- [성경본문] 여호수아2: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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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렸을 때 성경학교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새벽에도 가고, 오전, 오후, 정말 하루 종일 교회에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 모집을 위해 북치고 다니면 따라 다녔고, 그 때 교회서 먹던 맛있는 감자와 옥수수는 지금은 맛볼 수 없는 맛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친구들이 북적북적이면서 에어컨도 없이 커다란 선풍기 주위에 모여 앉아서 목이 쉬도록 찬양하고 온 몸을 흔들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그 때를 회상하면 왠지 모르게 흐뭇해지고 절로 미소짓게 됩니다.
그 때 좋았던 교회에 대한 추억은 지금 제가 사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때 배웠던 찬양과 율동을 지금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하고, 그 때 처음 배웠던 말씀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한 때 교회에 대한 회의와 방황으로 잠시 떠나고도 싶었지만 그 때 받은 사랑과 은혜가 너무 귀해서 지금까지도 제가 교회에 있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런 추억을 아이들에게 남겨 주고 싶어서 올해도 성경학교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챔피언“ 이라는 주제는 오히려 성경의 조연들입니다. 우리는 모세나 여호수아, 다니엘, 에스더, 베드로와 사도 바울 등 굵직한 인물들을 떠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챔피언은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일등이 아닐지 몰라도 하나님 편에서는 챔피언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왔던 정탐꾼들을 숨겨준 라합과 참 소심하고 의심많았던 기드온과 엘리사를 도왔던 이름도 모르는 수넴 땅의 여인입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는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이었을지 모르지만 믿음으로 행동하였기에 하나님 편에서는 위대한 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이나 자질로 하나님의 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챔피언'은 하나님이 세워 가십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하나님이 훈련하시고, 하나님이 사용하십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챔피언'으로 세워지고, 준비하고, 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올 여름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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