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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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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입니다』
운영자 2025.7.5 조회 35

  7월입니다. 7월은 햇살이 가장 뜨겁고,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는 믿음의 태양 아래 머물며 기도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태양이 뜨거워지듯 우리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지고, 사랑은 더욱 진실해지며, 믿음은 더욱 깊어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7월의 뜨거움처럼, 우리의 신앙도 뜨겁게 뜨겁게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땀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순결하게 살아가십시오. 작은 일에 감사하며, 이웃에게 한 모금의 시원한 생수 같은 위로를 전하십시오.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주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7월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이해인 님의 시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를 선물로 드립니다.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렐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오  

<이해인 시집 꽃잎 한 장처럼에서>

 

*치자꽃은 7~8월에 피며 꽃말은 순결, 은은한 기쁨, 자신을 숨긴 사랑, 견고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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