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 수료 간증문 - 기대님-
- 강은경 2025.6.24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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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대입니다.
솔직히 이번 지혜 편은 성실히 책을 읽고 묵상을 하진 못했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들이 핑계면 핑계겠지요.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개인 시간이 많이 줄었고,
그로 인해 틈만 생기면 개인 시간을 누리고자 하는 보상 심리가 발동하곤 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고 챙기는 제 역할이 일을 시작하면서 뒤로 밀려 버린거죠.
아이들에겐 일방적인 명령만 하고, 남편의 저녁밥과 멘탈을 챙겨야 하는게 버겁고 힘든 일이 되버렸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아이들에겐 날카로운 말투로 제 할 말만 하고, 남편에겐 살갑지 못한 아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자기 전 옆에 누워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얼 위해 일을 하고, 무얼 위해 하루하루를 불태우며 살고 있나 싶었습니다.
한창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과, 다 커도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우리 남편에게
저는 사랑이 없는 필요만 채워 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무얼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고, 하루하루 살아 가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적이고 영원히 공급되는 사랑은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먼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네, 제가 놓치고 산 게 바로 하나님이더라구요.
내가 해 보려는 자립심이 너무 지나쳐 내가 다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되버렸고,
그렇게 하나님을 놓아 버린 것 같습니다.
마더와이즈 지혜 편의 본문 중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내 힘으로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려는 노력을 내려 놓고
예수님이 그분의 완벽한 사랑으로 나를 채우시도록 자신을 내어 드리겠는가?
기꺼이 자신을 비우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가득한 가지가 되겠는가?
당신을 통해 공급되는 예수님의 사랑을 자녀들이 맛볼 수 있게 해주겠는가?'
하나님의 완벽한 사랑이 나를 통해 아이들에게 흘러 가게 하기 위해,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
제가 양보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은 계속 바쁠 겁니다.
아이들과 남편을 챙기는 게 또 버거울 순간이 오겠죠.
그래도 제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모든 것을 능히 감당할 힘을 주실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그 완전하고 무한하고 풍성한 사랑을 누리는 제가 되길,
그리고 우리 마더님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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