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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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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쇼크 』 - EBS
운영자 2018.5.5 조회 286

  이 세상에 가족이라는 말처럼 따뜻한 말이 또 있을까요? 한번 물어 보십시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다않는 남자나 여자에게 왜 그 일을 하는지.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가족을 위해서요.” 가족이 없었다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가족 때문에 열심히 합니다. 가족을 따뜻하게 해 주고 싶어서 정작 본인은 차가운 현실 앞에 마주서면서도 억울한 생각을 품지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만 따뜻한 가족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나이든 노인에게도  따뜻한 가족은 더 많이 필요합니다. 늙으면 늙을수록 사회에서는 별로 가치 없는 존재로 취급되기 일쑤입니다만 가족들만큼은 늙어도 아파도 품어줍니다. 왜냐고요? “가족이니까요” 그렇게 중요한 것이 가족입니다. 한때 세계는 대한민국을 부러워했습니다. 삼사 대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정말 따뜻한 가족애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이란 바로 대한민국처럼 되어야 한다는 찬사를 받았던 게 그리 오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가족도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대화 단절, 무관심과 이기주의가 가득 차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가족쇼크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가족의 사전적인 정의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급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가족도 다시 정의되어야 할 시점이 온 것입니다.

 

   ‘왜 유독 요즘 가족은 이렇게 서로를 힘들어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가족 쇼크’는 주변 가족을 직접 찾아가 내면의 현 모습을 살펴보고, 국내 최초 가족 실험을 통해 행복한 가족, 잘되는 가족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본격적으로 탐구하였습니다. 아이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고 믿기에 나날이 깊어지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정답이 보이지 않는 육아 전쟁, 불의의 가족 상실로 인한 아물지 않는 상처, 급증하는 1인 가구와 고독사로 대변되는 사회 안전망의 이면, 새로운 구성원으로 등장한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의 절박한 상황 등 대한민국 가정이 직면한 위태로움은 일상의 다방면에 깊숙하게 퍼져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안쪽에는 따뜻함보다 차가움이, 포용보다 강요와 무시가, 이해와 인정보다 상처가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때 ‘가족 쇼크’는 가족의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교육, 심리, 사회학적 관점에서 폭넓게 조명하고, 가족의 근간을 돌아봄으로써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새로운 가치를 찾도록 도와줍니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한국 부모는 아이의 삶이 자신의 기대에 맞게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독립된 인격체가 아직 아니라는 생각, 그래서 규칙을 정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제대로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불신이 깔려 있다. 자신이 정한 육아 원칙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흔들리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내 기대는 이만큼인데, 아이가 못 따라올 것 같으니까 자꾸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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